꿀
지금 내게 명절은 주변에 인사드리고 명절음식 준비하는 날이지만 어릴적에 명절이 다가옴을 실감케하는 것은 집 쌓여가던 선물들이었다. 그 중에 가끔 토종꿀이 들어왔었는데 나무박스에 한면은 유리로 마감해서 안에 벌집이 다 보였다. 어떻게 먹어야하는지 마냥 신기하기만 했었는데 잘 모르던 그 때도 왠지 아주 귀해 보였다.
지금은 다양한 형태와 브랜드의 꿀 관련 상품들이 있지만 꿀은 언제나 스위트너계의 꼭대기에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제품화 과정에 따라서 순정품 꿀과 그냥 꿀맛나는 꿀이 있다.
자연산 꿀과 인공 꿀(당밀)이 있다. 우리가 보통 접하는 갈색 액상 꿀이 후자이다. 꿀은 높은 온도에서는 영양분이 파괴되어 70-80도 물에 꿀차를 타먹듯이, 제품화 과정에서도 높은 열을 가한 액상 꿀에서는 꿀 본연 가치를 기대하기 어렵다.
반면, 한때 유행했던 마누카 꿀처럼 불투명하고 뻑뻑한 꿀이 자연산 꿀이다. 캐나다에서 많이 생산 되는데 대개 좋은 꿀 일수록 하얗고 뻑뻑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