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August 22, 2012
꿀과 설탕 그리고 그 친구들
아직 당분섭취와 관련되어 건강상의 큰 문제는 없지만, high fructose, corn syrup, artificial sweetner(흔히 알려진 사카린외 아스파탐도 여기에 포함된다.) 라는 말을 접하게 되면서 부엌 찬장에 스위트너가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주로 내 부엌에는 황설탕, 꿀, 조청이 한동안 자리했었다. 그리고 잠시 아가베도 거처갔다. 백설탕은 아주 오래전에 한 번 딱 한봉지 사 본적이 있다. 식혜에 황설탕이나 조청을 넣기에는 별로 예쁜 색이 나지 않을 것 같아서다. 근데 백설탕의 단맛은 재미없다. 너무 밋밋하다. 정제를 통해서 당분만 남다보니 천연의 맛이 없다. 달면서도 시큼하다든지, 씁쓸하면서도 뒷맛은 고소하고 달콤하다든지 하는 그런 맛 말이다.
부엌에 뭐가 있나 달콤한 맛을 내는 양념들을 꺼냈다. 케잌 위에 장식을 위해 사용하는 fine sugar(이름만 보고 백설탕으로 만든 줄 알았는데 콘시럽과 설탕이 섞여있었다.)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건강이 많이 고려된 제품들이다.
Raw honey(Miel), organic honey(busy bee) : 이 두 제품은 열량이나 성분표는 똑같지만 제조과정에서 확연히 다른 제품을 만들어 낸다. 뻑뻑한 Raw Honey가 천연에 가까운 제품이다.
Brown rice syrup, (올리고당 포함된)조청 : 현미로 만든 조청이 단맛을 덜하지만 혈당수치와 영양성분을 고려한다면 어느 것이 답인지는 뻔하다.
Honey Powder : 아가베를 접한 후 구입한 선인장추출 꿀가루다. '선인장, 천연, 꿀, 당뇨병예방' 이 키워드들이 이 허니파우더를 유혹하는 단어들이다. 하지만 여기에는 Maltodextrin이라는 성분이 제조과정에서 들어간다. 결국 원재료가 가진 장점은 전혀 없는 제품이다. 또한 잘 녹지 않아 조리시 고려해야 한다.
Molasses, Sucanat, Turbinado sugar : 오래전 부터 보아온 흑설탕, 황설탕은 정제된 설탕에 카라멜 등의 첨가물이 들어간 저질의 제품이라는 것은 이제 다 아는 사실. 몰라세스는 조림 등에 진한 색을 내기에 좋다. 터비나도 슈가는 내가 가장 범용적으로 애용하는 스위트너.
Stevia : 단맛을 내는 천연 허브라고 할 수 있는데 당뇨 등에 좋다고 알려져있다. 이것 또한 제조과정 중에 오히려 해로운 제품으로 탄생되는 경우가 많다. 일반 합성감미료와 별만 차이가 없을 수 있다. stevia extract라고 적히 위에 제품은 천연에 가까운 성분이다. 값은 꿀보다 더 비싸다.